국내 대기업과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힘을 합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ITSA·회장 정철길)가 주관하고 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IT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전문 SW기업이 참여한 `범정부 SW 해외진출 그랜드 컨소시엄`은 이 같은 2차년도 운영 계획을 2일 발표한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해외 프로젝트 공략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대-중소 협력으로 지난해 발족됐다.
컨소시엄은 지난해까지 금융 분과, 글로벌 분과, 서비스분과 3개 분과에서 대-중소 해외 진출을 지원해 온 데 이어 올해 `스마트SOC` 등 신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추가 분과 설치 안을 논의 중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3개 분과에 전자정부 분과와 스마트SOC를 골자로 하는 새 분과가 올해 추가돼 총 5개 분과가 운영된다. 분과지원본부와 해외전문가위원회도 새롭게 설치해 분과 지원 및 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스마트SOC 분과는 아직 그 범위를 논의 중이다. SOC 사업을 포함해 원전(플랜트 제조 운영), 물 산업 관리, 항공IT 분야 등 최근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분과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이 해외 프로젝트 발주 동향을 토대로 공동 진출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특히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기획 발굴에 나선다.
특히 이 분과에는 삼성SDS, SK C&C, 포스코ICT 등 IT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STX,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건설 업체, 화신엔지니어링, 코렐테크, 아이앤에스랩 등 분야 전문 기업이 참여해 초대형 해외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국토해양부, 한국환경개발연구원, 한국기술기획평가원 등 국가 기관과 ITSA 등도 참여한다.
ITSA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범정부 SW 해외진출 그랜드 컨소시엄 사업 설명회를 2일 서울 상암동에서 개최하고 `SW-IT서비스 해외수출을 위한 범정부 지원사업 및 전략`을 소개한다. 지식경제부, IT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설명회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시, 한-아세안센터, 유럽연합상공회의소, KOTRA, 기술보증기금과 마케팅 컨설팅 전문기업인 쉬플리코리아 등 국내 SW 해외진출지원 기관이 발표자로 나선다.
서울시 정보화 기획단에서도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의장국으로서 월드뱅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KTF(Korea Trust Fund)를 활용해 진행하는 WeGO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ITSA 관계자는 “SW 해외진출 그랜드 컨소시엄은 2차년도 운영으로 전년도에 이어 해외진출 지원을 보다 세부화·고도화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처럼 국내 SW 및 IT서비스 기업 등이 공동 참여하는 실질적인 새로운 동반 해외진출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 해외진출 그랜드 컨소시엄 운영 계획 변화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