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그룹, M&A로 도시광산 사업 확대

범 LG가인 희성그룹이 M&A로 도시광산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성그룹은 경북 구미 소재 도시광산 기업 타운마이닝컴퍼니(TMC) 인수를 추진 중이다.

희성그룹은 TMC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본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TMC는 폐2차전지 양극재로부터 코발트화합물을, 폐니켈 화합물로부터 니켈 화합물을 추출·제조하는 리사이클 전문기업이다.

희성그룹은 TMC 인수로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 인프라와 기반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수주체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희성금속, 희성촉매, 희성피엠텍이 2차전지 리사이클사업 주관을 놓고 협의하고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성금속은 전기회로 접점, ITO타깃 등 소재생산과 더불어 귀금속 리사이클사업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처리 촉매를 생산하는 희성촉매는 향후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희성피엠텍은 본업인 리사이클사업 외형 확장을 위해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이 필요하다.

희성그룹의 TMC 인수로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에 대한 LG 내부의 움직임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LS니꼬동제련과 출자사 토리컴 또한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사업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 등 사업중복을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희성그룹 내부적으로 인수주체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고 LS니꼬동제련 등 LG가 기업 간 교통정리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도 인수주체 선정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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