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블랙아웃 대비 철저하게 하라"

김황식 국무총리는 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듯 느껴진다”며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전력수급 대책 수립과 비상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여름철 들어 식품안전, 감염병 예방, 교통안전 등 챙겨야 할 일이 많지만 예기치 않은 일기 변화로 전력소비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수급문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지난 겨울 어려운 전력수급 상황에서도 절전과 난방온도 제한 등 세밀한 대책 시행과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협조로 전력위기를 성공적으로 잘 극복했다”며 여름철 에너지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5월 들어 전력 예비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발전소 정비 등으로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냉방수요가 많은 상업용과 사무실 건물이 전기절약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국민이 절전,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녹색 생활문화 확산에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