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 중소 이동통신사까지 갤럭시S3 판매를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미국 온라인 사이트의 갤럭시S3 회원가입 페이지에 등장한 이동통신업체 목록 때문.
슬래시기어는 4일(현지시각) 삼성전자의 미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갤럭시S3 회원가입 페이지 화면을 캡처해 7개의 메이저 및 마이너 이동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3이 판매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화면은 3일 오후에 등장한 것으로, 4일 오후 곧바로 수정되었다. 수정 전 슬래시기어가 캡처한 화면에 따르면 갤럭시S3 회원가입 페이지에서는 우편번호(Zip Code) 옆에 선호 이동통신사(Carrier Preference)를 선택하는 항목이 있다.
이 리스트에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는 물론 C스파이어 와이어리스, 메트로PCS, US 셀룰러 등 지역 단위 이동통신사 3개도 포함되어 있다. 4일 오후에 선호 이동통신사 체크 항목이 사라지긴 했지만 슬래시기어는 포럼과 트위터 등을 통해 들리는 정보에 미뤄보면 단순한 실수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미시시피주 이동통신사 C스파이어, 버지니아주 이동통신사 엔텔로스와 계약을 맺고 아이폰4S를 공급하고 있다. 저렴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중소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팔리고 있는 만큼 애플로서는 중소 이동통신사를 방어선으로 삼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