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P98 다음 달 양산…신혁신활동 선포

LG디스플레이가 다음 달 P98 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장비 발주를 시작한 지 근 1년 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달부터 파주 신공장의 8세대(2200×2500㎜) 라인(P98)에서 월 2만4000장 규모로 LCD 패널 생산에 착수한다. 생산량을 차츰 늘려 연말까지는 월 6만장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 라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스마트패드(태블릿PC)용 LCD 패널이다.

P98 라인은 지난해 초부터 구축해왔으나 LCD 시장 침체로 생산을 미뤄왔다. 작년 말 완공했지만 지금까지 가동을 늦춰왔다. 당초 모니터용 패널도 모두 생산키로 했다. 투자를 축소하면서 결국 스마트패드용 생산 라인만 가동하게 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패드용 패널 매출이 급격히 줄었으나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P98 가동도 스마트패드용 LCD 매출이 늘어나면서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패드용 매출이 줄어든 원인이 뉴아이패드용 패널 공급이 늦춰진 것 때문으로 보고 있다. 1분기내 공급키로 했지만 패널 불량이 발생하면서 최근에야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패드용 패널 1분기 매출 비중은 5%(약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3분기(11%)나 4분기(9%)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 수치다. 2분기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기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한상범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등 임직원 1000여명이 모여 `신혁신활동 선포 및 2012년 목표 필달 다짐` 행사를 개최했다. 신혁신활동을 통해 시장 침체를 조기 극복하고,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영 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