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신차 효과로 내수 회복될 것"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이 내수 부진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식경제부는 4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27만6천6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내수는 4.5% 줄어든 12만9천45대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은 1분기(20.3% 상승)에 이어 호조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크게 둔화했다.
내수는 고유가와 국내외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신차 부재, 대기수요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감소세는 완화됐다. 작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의 증감률은 - 7.2%였고, 3월도 - 8.9%였다.
그러나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신형 싼타페와 K9 등을 고려하면 내수판매는 작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4월 생산은 선거공휴일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39만6천18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16만8천144대)와 기아차(13만7천565대)의 생산은 안정적인 수출을 바탕으로 각각 1.9%와 7.3% 늘어났다.
한국지엠(6만7천537대)과 쌍용차(1만93대)는 전반적인 수출 부진 등으로 각각 8.0%와 1.9% 감소했고, 르노삼성(1만1천682대)은 내수 부진으로 무려 32.1%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차 점유율은 BMW 320d 등 배기량이 낮은 2천cc이하급 다양한 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3월의 8.1%보다 0.2%포인트 늘어난 8.3%를 나타냈다.
작년 12월 5.7%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1월 8.9%로 치솟았다가 2월 7.5%로 하락한 뒤 3월에는 반등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