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을 타고 온 국민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대를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한다. 카카오톡은 매일 2000만명이 접속해 26억건이 넘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대표 `국민앱`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소통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새로 선보인 프로필 앨범서비스 카카오스토리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톡이 가진 강력한 네트워크 파워에 힘입어 출시된 지 열흘도 안돼 1000만 가입자를 모으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카카오가 내놓은 서비스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비결은 무엇보다 `타이밍`과 `속도`에 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사용자 니즈를 정확히 예측해 민첩하게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요했다. 사용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즈니스 철학과 핵심기능으로만 구성된 서비스를 발 빠르게 내놓고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발전시켜나가는 전략이 성공했다. `플러스친구`나 `선물하기`와 같은 차별화된 기능도 카카오가 국내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중의 하나다.
모바일 시대에는 `시장에 참여하는 모두가 가치를 돌려받을 수 있는` 진정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자가 결국 승자가 될 것이다.
카카오는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를 비롯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파트너사, 콘텐츠 제작사 등 카카오톡 서비스를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가 윈윈하며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했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간 경쟁이 향후 스마트 플랫폼 경쟁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신개념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카카오톡이 가진 긴밀한 네트워킹과 높은 사용성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2가지 본질인 `메시지`와 `친구`의 확장을 통해 단순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실시간으로 가치 있는 정보와 지식, 양질의 콘텐츠를 교환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해나갈 것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