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노트북보다 화면이 넓은 태블릿PC가 CTIA에서 발표되었다. 13.3인치의 대형 화면이 장착된 이 태블릿PC는 도시바가 출품한 `익사이트(Excite) 13`이다.
태블릿PC 화면은 애플 아이패드의 9.7인치와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10.1인치에서 7인치, 11.6인치 등 다양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올리안즈에서 열리고 있는 CTIA(미국이동통신산업협회) 전시회에 소개된 도시바의 익사이트 13은 대화면 태블릿PC의 포문을 열었다.
도시바의 익사이트 13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중 가장 넓은 화면을 자랑한다. 풀스크린의 웹브라우징에 탁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1600×900 픽셀의 LCD 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적절한 16:9 화면비를 제공한다.
특히 스크린은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해 견고성을 높였으며 뒷부분은 알루미늄 재질이다.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익사이트 13인치 태블릿PC는 넓은 화면에도 놀라울 정도로 가볍다고 한다. 두께도 얇다. 노트북보다 더 근접한 거리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의 특성상 이미지나 영상을 더욱 크게 볼 수 있다고 슬래시기어는 전했다.
이 제품은 올 여름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도시바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전 설치되어 있는데 도시바가 자체 개발한 `미디어 플레이어`도 그 중 하나다. 영화 감상과 게임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태블릿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슬래시기어는 “앵그리버드 게임에서 새들이 손톱만큼 커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