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지속가능한 발전 메시지 전파…12조원 규모 생산효과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12일부터 93일간 펼쳐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인류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파한다. 지구생태계와 인간의 상생을 바다로 실천하자는 것이다.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20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한국의 발전상을 세계에 보여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박람회에는 105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해양과 연안 가치 재조명에 의의=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크게 △연안의 개발과 보전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인 해양 활동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바다를 지키는 것이 결국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길임을 세계에 알린다.

21세기 해양과학기술 발전 성과와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인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해양과학기술 위상도 높인다. 바다와 인간의 교류 성과를 문화·예술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 새로운 해양시민상과 문화도 제시한다.

2102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적으로 해양과 연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생태계 파괴 등 인류 과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행사 개최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는 물론, 남해안 지역 발전의 기폭제로도 의의가 있다. 국내 해양산업과 해양과학 기술 도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박람회 전시행사와 주변지역 개발로 대륙과 해양, 개발과 보존, 중심도시와 지방의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산업적 효과도 기대=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해양·연안의 중요성, 환경보전의 필요성, 자연 및 인간의 조화에 대해 세계인이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된다.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국민 자긍심도 높인다.

박람회는 위그선 등 첨단 해양교통수단, 크루즈, 해상호텔 등 차세대 해양관광·레저산업, 세계 해양문화 발전을 선보여 해운·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해양자원 탐사, 해양오염 제거기술, 기후변화 예측, 적응기술 등 미래 인류사회에 기여할 첨단 해양과학기술도 발전시킬 수 있다.

박람회 개최로 12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과 7만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5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여수 지역은 박람회 인프라와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종합휴양 관광지로, 남해안 일대는 다도해 개발로 세계 수준의 해양관광레저벨트로 부각된다.

첨단 IT기술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킬 이번 박람회는 국내 IT제품 및 기술에 대한 해외수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폰 기반 유비쿼터스 박람회 구현은 향후 개최될 박람회에 수출, 적용될 수도 있다. 삼성·LG·SK텔레콤 등이 선보인 독립기업관은 세계인에게 미래 비전을 심어준다.

◇유비쿼터스·문화·그린 특징도 가져=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유비쿼터스·문화·그린이라는 특징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 기반으로 관람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박람회 관련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 해양로봇체험, 미래 지구 체험 등에서 볼 수 있는 LED와 3D 사운드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든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전시관 예약은 물론, 교통·숙박·관광·쇼핑 등 모든 분야에서 맞춤형 종합정보서비스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기반 관람코스 제공, 스마트 지도 등도 선보인다. 전자태그(RFID) 입장권,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도 이뤄진다.

박람회의 공식행사, 전시내용, 학술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문화·예술적 요소가 가미된다. 박람회 주제인 해양과 관련된 세계 유명문화·예술 공연을 유치해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장이 마련되기도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환경박람회로 세계박람회 사상 최초로 환경지침도 제정한다.

여수=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