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공급선 다변화와 자원개발을 통한 물량 확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조시호 한국가스공사 중동지사장은 두바이 현지 인터뷰에서 “가스 자급률을 올리고 해외 도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의 시간과 재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외자원개발 허와 실] 인터뷰/ 조시호 한국가스공사 중동지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205/280129_20120509135416_283_0001.jpg)
조 지사장은 “일본·동남아·중국·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LNG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중동 LNG 판매국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주, 미국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셰일가스 등 비전통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향후 가격이 어떻게 될 지 단언 할 수 없는 만큼 자원개발을 통한 우리만의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자원 메이저 기업들은 이미 중동지역의 유망한 프로젝트를 선점한 상황”이라며 “건설·IT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린 패키지형 모델과 정부 간 외교력으로 틈새시장 공략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자원개발 기관` 육성과 `인력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지사장은 “해외 자원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자금력과 신뢰성”이라며 “글로벌 메이저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대형자원개발기관 육성의 필요성을 현지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자원개발 사업 추진현황에 비해 전문 인력이 부족한 만큼 해외인력 유치 및 기업 인수를 통한 전문 인력 흡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중동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될 사업기회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에 도시가스 인프라 구축 공사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LNG도입, 자원개발를 통해 구축한 관계를 바탕으로 가스 관련 상·하류 사업 전 분야에 우리나라가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