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텍(대표 박광희)이 개발한 연료전지 타입 휴대형 음주측정기가 40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기존 반도체 방식이 가진 정밀도 부분을 개선한 이 제품은 지난 1년간 4만8000대, 약 500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올해는 수출 국가를 아프리카·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에이텍은 연료전지 타입 개인(휴대)용 음주측정기를 지난 2008년 5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내놓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5만여대다. 올해 들어 벌써 3만대가량 수출했다. 판매하고 있는 모델 수는 모두 6가지다. 이중 지난해 출시한 최신 모델인 `DA9000`은 소수점 셋 째 자리까지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결과를 무선으로 프린트할 수도 있고 USB를 이용해 PC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영어와 일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특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디에이텍은 지난 2009년에는 음주측정기 시장에서 가장 권위있는 인증인 프랑스 NF인증을 받아 국내외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6건 특허 등록과 4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오는 8월에는 디자인을 개선해 아이폰 형태로 만든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광희 디에이텍 대표는 “국내 음주측정기 시장은 주로 경찰이 음주단속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개인용은 대리운전 활성화로 수요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해외에서는 개인이 스스로 측정한 결과를 참고하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