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국내외 발전사업을 확대해 3년 내 매출을 2배로 키운다.
포스코에너지(대표 오창관)는 인도네시아 부생발전소, 베트남 석탄발전소, 포항 부생복합발전소 준공에 따른 발전수익 증가로 2015년 매출이 4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내년부터 인도네시아·포항·베트남 발전소가 차례로 준공돼 2015년이면 총 1690㎿ 규모의 세 발전소가 발전수익을 올리게 된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다른 국가와 남미에서도 발전 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추가 매출이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해상풍력)와 신안(태양광)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도 2015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훈 포스코에너지 부사장은 “국가적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원을 확충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는 국내외 추진 중인 사업성과를 가시화 해 본격적인 성장원년이 되는 한해로 삼을 것”이라며 “올해 연료전지 공급능력을 확대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인천 LNG복합발전소 증설과 광양 부생복합발전소 가동으로 2010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매출은 8800억원이다.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인천발전소는 지난해 1200㎿ 증설로 총 3000㎿의 용량을 달성했으며 수도권 전력공급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발전소의 고효율 설비 증설과 연료전지 부문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상승한 2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인 연료전지의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올해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 규모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60㎿)의 연료전지발전소를 화성에 준공한다. 포항에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과 BOP 제조공장을 건설한 포스코에너지는 2014년 셀 공장 건설까지 완료해 완전한 국산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용 연료전지를 넘어 중·소규모 건물용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에 100㎾급 연료전지를 1대씩 설치했으며 국책과제로 300㎾급 `부하추종 백업용 연료전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평소에는 전기를 생산하고 정전 등이 발생할 경우 비상발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범가동을 거쳐 2~3년 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연료전지로 각광받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개발 중으로 2013년 10㎾급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연도별 포스코에너지 매출 추이 (단위:억원)
자료=포스코에너지
최호·유선일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