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로 연평균 5차례 이상 발생했던 송전선로 고장이 올 봄에는 단 한건의 사고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예방대책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덕에 올해 봄철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봄철 산불은 건조기 전력계통 운영의 최대 위협요소로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5.7건의 송전선로 고장이 발생했다.
산불 고장제로 달성을 위해 3~4월 연인원 2200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시행했고 산불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6일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울산화력발전소에 연결된 345㎸ 송전선로가 위기에 놓였으나 산림청과 공조를 통해 헬기 9대, 26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3시간만에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3월 산림청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송전선로 인근 3㎞ 이내 산불발생 시 실시간으로 현장 송전선로 담당자에게 자동 SMS 발송시스템 개발하고 산불확산예측 프로그램 도입 등 산불대응에 관한 첨단 IT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