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의류 전문쇼핑몰 스윗봉봉(www.sweetbongbong.co.kr)은 개성 있는 스타일의 커플룩을 선보일 결심으로 박진홍 대표가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2010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으로 처음 시작했다.
스윗봉봉은 기존 커플룩이 마치 `쌍둥이 패션`처럼 정형화되고 똑같은 디자인이라는 점을 간파해 `개성 있는 연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구성으로 어필했다. 커플룩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혼자 입어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 상·하의, 신발, 액세서리는 물론 남녀 커플룩으로 코디 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구분해서 판매한다.
창업 초기 자체 제작한 `카라 티셔츠와 카라 원피스`는 2000세트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였다. 이에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하는 고객을 겨냥한 비치웨어와 웨딩룩도 많이 찾는 제품이다. 웨딩룩은 전체 고객의 30% 정도가 구매할 정도로 인기다.
박 대표는 “주요 고객층은 20대 초·중반으로 남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많이 찾는 추세여서 색상, 디자인에 포인트 준다”며 “여자친구와 함께 피팅 모델을 하며 상품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스윗봉봉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배송이다. 커플룩을 구매한 고객들은 기념일, 여행, 결혼 등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필요한 용도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당일 발송은 기본이며 급한 경우에는 특급 배송, 직접 수령 등을 동원한다.
스윗봉봉은 고객 소통을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대표의 일상을 소개한 블로그에 창업과정을 공개해 큰 공감을 얻었다. 쇼핑몰 이름도 공모를 통해 결정하고 창업 이후에는 상품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등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고객 가운데 10쌍을 선정해 이색적인 파티를 열며 만남도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 홍보는 물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얻었다”며 “앞으로 커플 고객들의 일상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