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그룹의 라피스 세미컨덕터는 가전제품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기능과 고음질·저전력 음성재생 기능을 하나의 칩에 담은 시스템반도체 `ML610Q380`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가전용 MCU에 음성 기능을 추가하려면 음성 합성 기능과 스피커 앰프를 별도 칩 5개로 구성해야 했다. 라피스 세미컨덕터의 원칩 제품은 기존 가전용 MCU를 대체할 수 있어 전기밥솥 등 음성 출력이 필요한 가전기기나 리모콘, 헬스케어 제품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오리지널 8비트 CPU인 `U8 코어`에 음성 합성과 고출력이 가능한 스피커 앰프를 융합했다. 또 IGBT를 제어하는 PWM 회로와 LCD 드라이버도 내장해 5V 전원으로 구동할 수 있다. 음성 재생 기능은 하드웨어(HW)로 제작해 MCU의 소프트웨어(SW) 처리에 부담을 주지 않고도 음성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월 5만개 생산 체제로 양산 출하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