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부산물서 희소금속 캔다

GS칼텍스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촉매로부터 희소금속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폐촉매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설립한 GS에코메탈은 최근 폐촉매 처리능력을 1만톤으로 확대하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에코메탈은 GS칼텍스와 GS글로벌이 50:50으로 지분 투자한 회사로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촉매로부터 바나듐,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증설작업을 마치고 안정화 시기를 거쳐 최근 리사이클 공정을 재개했다.

이 사업으로 GS칼텍스는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7000톤 규모의 폐촉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세계를 통틀어 GS칼텍스가 유일하다.

GS에코메탈 또한 GS칼텍스라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바탕으로 국내 1위의 폐촉매 리사이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GS글로벌을 통해 해외에서 폐촉매를 수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리사이클 사업의 관건인 원료 수급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 원료를 공급받아 리사이클 공정을 100% 가동할 경우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고 해외 원료 확보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