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7인치 미니아이패드 10월 출시"

미니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미 온라인 미디어인 아이모어(iMore)는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200달러(한화 약 21만원대)의 보급형 미니 아이패드가 10월경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199달러다.

아이모어는 10월 아이폰 신제품과 미니 아이패드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모어의 이 소식에 다른 외신들은 섣불리 소문으로 치부하기 어려워하는 눈치다. 아이모어는 애플의 발표 전인 올 2월 중순경, 뉴 아이패드가 3월 7일 발표될 것이라고 정확히 맞췄으며 3세대 아이패드가 4G LTE를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아이모어는 지난 3월에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올 가을 4G LTE와 3.5인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이모어는 화면 사이즈에 대해서는 대략 7인치일 것으로 전했으며 뉴 아이패드와 같이 2048×1536 해상도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대략 326ppi로 아이폰4S의 레티나급이 된다. 뉴 아이패드는 264ppi다.

이처럼 고해상도 단말기를 200~250달러 사이에 제공하기 위해선 다른 부품의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 아이모어는 애플이 미니아이패드의 스토리지 용량을 줄여 8GB의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모어에 따르면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2004년 아이팟으로 MP3 시장을 공략할 때와 동일하다. 경쟁자에게 입지를 남겨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루 앞서 타이완의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8월경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온라인 미디어인 앱어드바이스는 7.85인치 미니 아이패드일 것으로, 데어링 파이어볼은 애플 연구소에서 이 미니 아이패드를 테스트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다른 외신들은 미니 아이패드가 아이패드 1과 2처럼 1024×768의 해상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 아이패드 앱을 미니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때 수정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이모어가 주장한 대로 8GB 미니 아이패드가 250달러 이하 가격에 발표된다면 현 아이팟보다 저렴해진다. 아이팟은 현재 32GB 모델이 299달러에, 64GB 모델이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