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는 최첨단 해양 IT기술과 장비들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먼 미래에나 가능할 해중 도시 모습 등을 연출한 미래기술의 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미국 IT기술이 집약돼 관람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박람회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갖가지 해양로봇 체험, 미래의 지구 체험,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 화질 LED와 3D사운드 등 신비한 미래 기술이 박람회장 운영, 전시 컨텐츠 구성 등에 폭넓게 적용됐다.
유비쿼터스 박람회는 입장권 예매 순간부터 시작된다.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전시관 예약은 물론 교통과 숙박, 관광, 쇼핑 등 모든 분야에서 맞춤형 종합정보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맞춤형 관람코스 제공, 스마트지도를 비롯한 RFID 입장권, RFID 기반의 다양한 최첨단 IT기술을 선보인다.
시멘트 사일로를 재활용한 `스카이타워`에서는 대규모 해수담수화 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물을 직접 마셔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에너지파크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 미로게임, 자전거 물대포, 재활용 로켓, 온라인 전기버스 시승 체험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체험시설과 프로그램 시연이 가능하다.
여수엑스포의 다양한 볼거리 중 하나는 과학 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로봇 향연이다. 대우해양로봇관에서는 갖가지 영역에서 인류를 도와 맹활약하게 될 미래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 자원탐사단 리더는 초대형 로봇 네비다. 길이 6.5m, 1톤의 육중한 체구와 달리 유연하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징어 모습을 닮은 스파키는 여러 개의 팔로 용접을 하는 특기를 지녔고, 바닷게 모양의 코올은 해저광물을 집게발로 집어 올린다.
바다뱀 모양의 토네는 머리 부분에 달린 시추 장비로 자원을 채취하고 불가사리를 연상시키는 샤이니는 바다 속 조류를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차가운 기계 심장에 따뜻한 인류의 감성을 담아낸 로봇들도 대거 등장했다.
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이 가능한 에버4나 케이팝을 부르는 인간 교감형 로봇 메로는 휴먼 테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박람회장에 조성되는 각종 시설들은 주제를 잘 구현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주요 전시관은 공모전을 통해 설계했다. 또한 박람회의 엠블렘, 마스코트, 포스터 등도 바다를 모티브로 상징화했고,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도 저명 예술감독을 초빙해 최고 수준의 디자인박람회를 지향했다.
여수=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