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경상북도의 폐석탄광산 40곳 중 75%인 30곳 주변 토양과 하천이 비소·카드뮴·아연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4일 `2011년도 폐석탄광산 주변 토양·수질 오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폐광산은 16곳이다. 3곳은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했고 전체 조사시료의 33%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의 70% 이상을 웃돌았다. 수질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곳은 하천수 3곳, 갱내수 20곳, 지하수 2곳 등으로 카드뮴·아연·철 등 4종류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광산 2곳 주변 지하수에서는 먹는 물과 생활용수 기준을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고 광산 25곳의 주변 하천에서는 광산에서 배출되는 산성배수로 하천 바닥이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는 적화·백화현상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환경기준을 초과한 30곳 중 옥동천 등 8개 하천 유역에 있는 폐석탄광산 14곳에 대해서는 우선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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