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로지텍(대표 최장림)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진 부산신항만에 재해복구(DR)센터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5개월에 걸쳐 구축한 이 시스템은 국내 항만에 적용된 최초 DR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데이터 원격지 복제만 하던 기존 DR센터와 달리 부산신항만 DR센터는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항만 내 자동화 장비 및 기타 내·외부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전산시스템 안정성이 요구되는 자동화 터미널의 DR 체계 구축 역시 국내 최초다.
부산신항만은 천재지변이나 사이버 테러 등으로 터미널 전산자원이 손상·파괴되더라도 즉각적인 복구가 가능해졌다. 복구목표시점(RTO)은 3시간 이내로 대외적으로 항만 운영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부산신항만 운영사인 DP월드의 로완 불럭(Rowan Bullock) 운영본부장은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터미널은 무인 야드 자동화 터미널로 IT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DR센터 구축으로 어떠한 천재지변 및 사고에도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항만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부산신항망 터미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