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4일 김동연 차관 주재로 제9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4월 말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방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재정의 조기 집행으로 1분기 경제 성장률 개선에 이바지하는 등 부진한 민간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과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재정 집행이 국내총생산(GDP)에 미친 기여도는 0.7%p로 최근 2년 중 가장 높았고 상반기에 조기집행 목표인 60%를 달성하면 균등집행(50%) 대비 성장률이 0.63%p, 연간으로는 0.46%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로존 불안, 국내 경기 회복속도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경제 여건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각 부처와 공공기관은 상반기 집행목표를 달성하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김 차관은 당부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서민 생활 분야는 현장 점검을 강화함으로써 집행상 애로 요인을 해결하고 최종 수요자까지 실집행률을 높이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4월말 현재 재정집행 실적을 보면 연간 계획 276조8000억원 가운데 112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집행률은 40.5%로 목표치 38.5%를 2.0%p 초과해 달성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