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이텍, 전력제어 칩 내장한 LED 개발

SoLED 패키지로 일정한 밝기의 빛을 구현해 보이고 있다.
SoLED 패키지로 일정한 밝기의 빛을 구현해 보이고 있다.

파워라이텍(대표 진창만)이 전력제어 칩을 패키지에 내장한 `시스템 온 LED(SoLED)`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 IC를 별도로 사용한 LED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30~40% 저렴하고 완제품 소형화에도 유리하다.

파워라이텍은 사용자가 별도로 구동회로를 설계하지 않고, 전원만 공급해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형 LED(S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SoLED로 LCD 백라이트·자동차·간판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ED는 일정한 수준의 전류를 공급해야 양질의 빛을 내고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ED 수명과도 직결돼 드라이버 IC 혹은 저항을 사용해 전압을 제어한다. 드라이버 IC는 가격이 비싼 대신 균일하면서도 고효율의 빛을 구현한다. 반면 저항을 사용하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양질의 전류를 공급하기 어려워 고효율 빛을 얻기 힘들다.

SoLED는 드라이버 IC를 사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조할 수 있고, 오류 발생률도 줄어든다. 회로 설계할 때도 유리하다. 기존에는 입력전압과 동작전압을 맞추기 위해 여러 개의 LED를 직렬로 배열해야 했다. 한 개의 LED에서 빛을 내기 위해 LED 세 개를 켜거나 꺼야 했던 셈이다. 그러나 SoLED는 전력제어 칩이 내장돼 있어 여러 개의 LED를 일일이 컨트롤 할 수 있다.

SoLED를 자동차에 적용할 때 회로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모든 배터리 전압(12V, 24V)에 사용할 수 있고, 제너레이터에 의한 플리커(깜박임) 현상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간판용 채널모듈에 사용하면 전압강하에 따른 휘도 저하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파워라이텍은 한성엘컴텍 자회사로 2003년부터 LED조명, 자동차 및 간판용 LED를 주로 제조하고 있다. 국내 간판용 LED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워라이텍은 SoLED 개발을 계기로 광 시스템 통합형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창만 파워라이텍 사장은 “SoLED가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향후 전시회 참가·바이어 초청 제품 설명회 등으로 SoLED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