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산업기술보호 특화센터 `중소기업대상 개인정보보호서비스 개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기 위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이달 내 개인정보유출방지시스템을 도입, 개인정보보호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무료 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가 도입할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은 세이퍼존 `데프콘 프라이버시`다. 이 장비는 각 PC에 설치된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정보관련 데이터 여부를 검사해 센터에서 이를 관제,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따로 개인정보를 관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의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귀남 경기대 융합보안과 교수는 “지난 3월 개소한 융합보안 클라우드서비스센터에 이어 개인정보보호서비스까지 제공, 회원사들의 보안 대책을 완비했다”며 “신규 도입한 보안서비스들이 가격, 속도, 보안기능 등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융합보안 클라우드서비스센터는 개소 2개월만에 현재 약 10여개 고객사가 이용중이다. 또한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는 내달 `네트워크 부하성능 테스트툴` 서비스 및 `무선취약성 점검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윤주 경기대 산업기술보호센터 연구교수는 “스마트폰 등 이동형 디바이스 사용이 늘어나며 무선네트워크 사용이 중소기업에도 일반화되어 가는 가운데 보안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무선취약성 점검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직접 취약성 점검서비스를 실시, 무선보안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는 지난 2008년 7월 개소했으며 현재 협력회원사는 약 320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