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태어나서 자라고 소멸한다. 기업의 성장경로를 살펴보면 기업 고유의 리듬이 있다. 창업 후 성장기를 거치며 일정 수준에 올라 재도약기를 지나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 임하고 있다.
![[2012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기고- 이노비즈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205/282257_20120515111348_517_0001.jpg)
그렇다면 이런 생존경쟁 속에서 기업이 오래 살아남아 20년, 30년 아니 50년 넘게 지속성장 하며 그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통계에 따르면 창업기업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 정도만이 5년을 버틴다고 한다. 이 중 성장기의 리듬을 타 그 다음 5년을 버틴 기업은 다시 그 절반으로 줄어들어 약 25% 생존한다. 이렇게 중소기업이 창업 후 성장과 정체를 거듭하다 재도약에 성공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나아가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노비즈기업과 협회는 중소기업이 창업 후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 동안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평균 업력 16.2년의 1만7000여 이노비즈 기업들은 매출액 13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에 평균 종사자 수는 43.1명이다.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3배 이상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탁월한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년 연속 3만여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2012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IGF 2012)`에는 이노비즈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방안을 공유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중심에서 이노비즈 기업의 역량과 역할을 선언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의 기조연설로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노비즈 기업은 그 우수성을 검증받아 이노비즈 기업을 위한 코스닥 상장특례 규정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러한 우수성과는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과 지속가능한 성장역량이 없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다.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정에는 항상 새로운 정책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장단계별 지원 정책을 일관되고 실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더불어 한 곳으로 쏠림이 없도록 정책 사각지대도 없애야 한다. 혁신·창의·도전적인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물심양면 도와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히든챔피언 기업이나 월드클래스300 기업과 같은 우수한 기업을 많이 길러낼 수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창업기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고 성장과 재도약을 거쳐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206개의 뼈로 이루어진 골격으로 지탱된다고 한다. 여기에 근육과 혈관, 장기, 지방조직이 두껍고 탄력 있는 살갗으로 싸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교한 신체를 이룬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경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원한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골격인 우리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튼튼히 지탱할 수 있도록 정교한 경제구조 만들기에 힘을 쏟아야만 한다. 또 그 중심에는 항상 이노비즈기업이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