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준 펜타시스템 사장, “3년내 1000억 달성 목표…컨설팅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 개선”

“3년 내 1000억 클럽에 가입할 것입니다.”

15일 장종준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사장은 창립 25주년 기념 단독 인터뷰에서 “기존 솔루션 판매 중심 회사에서 컨설팅·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장 사장의 이러한 계획은 이미 5년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다. 당시엔 전체 매출 가운데 75% 이상이 외산 솔루션 판매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 비중은 40%로 줄었고 컨설팅 및 서비스 매출이 60%로 올랐다.

5년전 5명 수준이었던 컨설팅 인력이 현재 30명을 넘는 것만 보더라도 지속적 투자와 노력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컨설팅 인력뿐만 아니라 프로젝트관리(PM), 프로젝트리더(PL) 인력도 40명 수준에서 85여명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장 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술력만 있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고객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합한 해법을 찾아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창의적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컨설팅 및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체질 개선은 전체 매출 80%가 컨설팅 및 서비스로 이뤄질 때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년 내 이러한 변신으로 1000억원대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중장기 비전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및 서비스 인력 대거 충원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시장 공략 △성장 가능성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SW 분야 솔루션 판매 집중 △자체 개발 솔루션 확대 등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솔루션 판매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요구가 복합적이고 총제적으로 나오는 만큼 다양한 통합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개발 솔루션 범위도 확대해 가고 있다. 실시간 거래추적시스템, 매뉴얼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최근 문서중앙화 솔루션, 모바일 프레임워크 등이 새롭게 개발했다.

장 사장은 “척박한 국내 IT 시장에서 25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직원 열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라며 “이직률이 2% 미만일 정도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높고, 밤낮가리지 않고 일하면서도 틈틈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펜타시스템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자신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