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부작용?…소비자 보호수단 있다!

국내 최초로 라식보증서가 도입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라식보증서는 지금까지 모두 1만 3,000건이 발행됐다. 매년 라식시술을 받는 사람은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라식보증서는 수술 후 관리를 의료진으로부터 보증받을 수 있게 한 증서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9개 병의원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라식수술 부작용?…소비자 보호수단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에 따르면 이 보증서의 발행이 의료진에게는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참여 병원 수가 많지 않다. 이 증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라식소비자단체의 인증심사를 거쳐 승인받아야 한다. 승인 후에도 라식 수술에 관련된 장비 점검과 수술실 환경심사(미세먼지 측정, 부유 세균측정)를 매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라식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때 최대 3억원을 라식 소비자에게 배상해야 한다. 또 라식 수술이 원인이 된 시력저하에 대해선 소비자 감시하의 지속적인 관리를 약속해야 한다.

아이프리 관계자는 “라식보증서는 라식 소비자가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하게 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에서 발행하는 라식보증서는 소비자는 물론, 안과 병의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라식수술 부작용?…소비자 보호수단 있다!

아이프리는 1월 수술실 환경검사의 강화를 위해 정기점검 항목에 수술실 내 세균검사 및 미세먼지 측정항목을 신설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라식수술 후 세균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 접수가 국내에 2차례나 있었던 만큼 황사에 충분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단체는 황사 먼지나 미세먼지 등과 세균이 깊은 연관성이 있는 만큼 황사에 대비해 수술실 공기청정시스템뿐만 아니라 병원 내 대기실의 청결상태도 체크한다. 또 대기실의 실내화가 수술실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수술실 입구의 방진패드 사용과 청결상태까지 심사하고 있다.

그 결과 평균 3.33(100㎍/㎥ 10분 측정기준)였던 미세먼지는 도입 4개월만인 이달 초 라식보증서 발급제 참여병원 모두에서 0을 기록했다. 또한 수술실내 세균 검사에서는 모두 100 이하로 수술실 환경기준치(수술실 ISO 국제기준,CFU/㎥)를 훨씬 밑도는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