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불필요한 버튼 모두 빼 `군살이 없다`
디자인은 베가LTE와 베가레이서를 합쳐놓은 느낌이다. 차이가 있다면 본체 아래쪽에 있던 메뉴와 되돌아가기 버튼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스카이 로고도 기존 모델에서는 홈 버튼 기능을 수행했지만 이번에는 그냥 로고 역할만 한다. 베가레이서2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물리적인 버튼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터치&리뷰]팬택계열 스카이 `베가레이서2` ②디자인](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5/16/282433_20120516163103_183_0001.jpg)
버튼을 최대한 배제한 이유는 운용체계인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안드로이드는 물리적 버튼은 최대한 줄이고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작업을 처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옆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오른쪽에는 전원, 왼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베가LTE에서 제공하던 검색 버튼은 뺐다. 버튼 수 자체를 줄여 깔끔하다.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한 만큼 검색 버튼을 뺐다고 해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베가레이서2는 베가LTE와 비교해 화면이 4.5인치에서 4.8인치로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도 1830㎃h에서 2020㎃h로 늘렸지만 두께는 여전히 9.35㎜다. 보통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 두께도 두꺼워지게 마련이지만 베가레이서2는 현상유지를 한 것이다.
빠지면 아쉬운 지상파DMB 기능도 개선했다. 베가LTE만 해도 지상파DMB 기능을 탑재했지만 안테나가 따로 없었고 이어폰이 역할을 대신했다. 지상파DMB 전파가 잘 들어오는 지역에서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장소라면 반드시 이어폰이 필요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베가레이서2는 본체에 지상파DMB 안테나를 달았다. 그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TV 시청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지상파DMB 안테나까지 내장했지만 두께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