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팬택계열 스카이 `베가레이서2` ②디자인

◇디자인-불필요한 버튼 모두 빼 `군살이 없다`

디자인은 베가LTE와 베가레이서를 합쳐놓은 느낌이다. 차이가 있다면 본체 아래쪽에 있던 메뉴와 되돌아가기 버튼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스카이 로고도 기존 모델에서는 홈 버튼 기능을 수행했지만 이번에는 그냥 로고 역할만 한다. 베가레이서2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물리적인 버튼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터치&리뷰]팬택계열 스카이 `베가레이서2` ②디자인

버튼을 최대한 배제한 이유는 운용체계인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안드로이드는 물리적 버튼은 최대한 줄이고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작업을 처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옆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오른쪽에는 전원, 왼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베가LTE에서 제공하던 검색 버튼은 뺐다. 버튼 수 자체를 줄여 깔끔하다.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한 만큼 검색 버튼을 뺐다고 해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베가레이서2는 베가LTE와 비교해 화면이 4.5인치에서 4.8인치로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도 1830㎃h에서 2020㎃h로 늘렸지만 두께는 여전히 9.35㎜다. 보통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 두께도 두꺼워지게 마련이지만 베가레이서2는 현상유지를 한 것이다.

빠지면 아쉬운 지상파DMB 기능도 개선했다. 베가LTE만 해도 지상파DMB 기능을 탑재했지만 안테나가 따로 없었고 이어폰이 역할을 대신했다. 지상파DMB 전파가 잘 들어오는 지역에서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장소라면 반드시 이어폰이 필요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베가레이서2는 본체에 지상파DMB 안테나를 달았다. 그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TV 시청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지상파DMB 안테나까지 내장했지만 두께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