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워킹코리아 행사에는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특강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워크` 저자이자 IT평론가인 김국현 씨는 `스마트워크 2.0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스마트워크란 결국 `노마드워크`라는 주장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리는 결국 자의든 타의든 `디지털 유목민`으로 변화됐고, 지금이 노마드(유목민)의 잠재력을 일깨우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이다.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사무실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현장에서 보다 스마트하게 일을 하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경상 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엔터프라이즈사업단장은 똑똑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일하는 관습과 제도, 문화의 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업무현장 내 개인기기 활용(BYOD) 시대를 맞아 직원들의 개인 SNS 사용과 사내 소통시스템의 범람으로 업무 몰입도가 떨어지고, 이것이 평균 14%의 생산성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제도 정비와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라 말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직원 업무패턴 조사결과 개선해야 할 개인 업무시간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고경영층이 직접 변화총괄자로 나서 전사 스마트운동인 `포스피아(POSPIA) 3.0`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상 단장은 “스마트워크 2.0 이란 단순한 시스템 도입에서 벗어나 경쟁자를 뛰어넘는 생산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조직, 역량 그리고 프로세스의 총체적인 변화로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과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기업혁신을 말한다”면서 “이것은 실무자뿐 아니라 경영자 그리고 생산직 직원까지 모두가 참여해서 자신의 일과 업무관습을 제로에서 다시 시작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특강세션을 맡은 이희주 이타기술 이사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를 위한 비즈니스 레퍼런스 모델(BRM)을 발표했다. 최근 확산되는 스마트워크의 개념과 현상을 중소기업이 가치창출을 위해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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