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력생산에 있어 화석연료 비중을 낮추기 위해 태양광발전분야에 막대한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각국 태양광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MSNBC 등 주요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 분야에 약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태양광 전후방 산업 육성과 총 4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생산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태양광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우디는 현재 발전용 석유를 배럴당 4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여건도 장점으로 꼽힌다. 풍부한 일조량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GTM리서치는 사우디는 국토 면적의 0.1%만 태양광발전에 활용해도 국가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가 석유 위주의 전력원을 태양광으로 대체할 경우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파생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2013년 상반기까지 2GW에 달하는 태양광을 도입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퍼스트솔라, 선파워 등 태양광 기업이 사우디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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