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첨단 유비쿼터스 여수엑스포에 녹아든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세계 최고 수준 IT로 첨단 유비쿼터스 박람회를 선보인 2012 여수엑스포. 93일간 세계인 이목을 집중시킬 유비쿼터스 여수엑스포 속에도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녹아 있다.

여수엑스포 내부 시스템 중 종합정보시스템(모바일·포털), 인력·물자·회장 등 운영관리시스템 등 대부분을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개발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010년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공공기관에 도입되던 초기여서 개발자에게 생소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들도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여기에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둘러싼 각종 소문도 무성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무겁다` `제공되는 공통 컴포넌트에 버그가 있다`는 등 온갖 부정적 소문이 나돌았다.

막상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활용, 개발에 들어가자 우려가 모두 사라졌다. 무엇보다 무료 라이선스에 무상교육, 기술지원,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매뉴얼 등은 개발 환경을 최적화해 줬다. 개발효율성도 높아졌다.

여수엑스포 정보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신호경 SK C&C 과장은 “개발자들이 비즈니스에만 집중해서 개발할 수 있고 실수나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스프링 기반 프레임워크여서 참고 자료가 많았던 것도 장점이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데 한계도 있었다. 우선 공통컴포넌트에서 제공되는 화면 표준이나 데이터베이스(DB) 표준이 대형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신 과장은 “대형 프로젝트는 발주기관이 자체적으로 제시하는 표준화면이나 DB 설계 표준이 있다”면서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상당 부분 커스터마이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보가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