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와 스마트TV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정부차원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발전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해당분야 세계시장 주도권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다.
20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신산업으로 부상한 3D와 스마트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3D 및 스마트TV 경쟁력강화 기술적용시범사업`에 올해만 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달 말까지 3D와 스마트TV 분야에 각각 2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년간의 사업을 평가해 시범사업의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
사업비의 70% 이내를 정부에서 출연하고 나머지는 참여하는 기업들이 분담한다. 컨소시엄에는 1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산학연이 연계해 구성된다.
3D 시범사업에서는 의료와 광고·엔터테인먼트, 교육, 건설 등의 분야에서 3D를 적용한 기술개발,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나선다. 2D기반의 전통산업을 3D 기반으로 전환해 3D융합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3D 전문기업의 성장기회 제공에도 집중한다.
지경부는 3D기술이 적용될 산업 예시로 `복강경 3D 수술로봇` `옥외용 3D광고판` `3D 모델하우스` `3D 군용 시뮬레이터`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TV 시범사업은 스마트방송과 스마트홈, 공공서비스 등 3개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스마트TV라는 디바이스 개발보다는 스마트TV와 연계한 서비스 확산,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협력할 수 있는 사업기회 제공 등에 더 비중을 둔다.
TV기반 멀티뷰, 소셜TV서비스, 위성 및 IPTV와 연계 서비스, 개인 맞춤형 편성방송 등이 지원 가능한 분야다. 가전과 연계한 TV 서비스, 실감체험형 TV 게임서비스 등도 관심부문이다. 스마트TV를 이용한 공공서비스로는 TV투표서비스, TV화상기반 민원 서비스, 독거노인 돌보기서비스 등이 예시로 나와 있다.
박찬업 스마트홈산업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TV시장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스마트TV의 경쟁력 확대와 국내 서비스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범 사업을 통해 관련 업계 간 협력기회를 만들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