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방문하려는 운전자라면 꼭 출발 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자칫하면 여수 앞바다에 위치가 깜빡이며 경로를 재탐색하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 가기전에 뭘 준비해야 될까?](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5/18/284279_20120518153537_711_0001.jpg)
여수시는 `자고 일어나니 새 길이 뚫려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박람회를 위해 대대적으로 도로를 신설 및 정비했다. 내비게이션 업체는 이에 이순신대교,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 새로운 도로 정보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섰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니와 맵피 등 자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난 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도로정보 뿐 아니라 박람회장 내부 시설 정보도 함께 업데이트 했다. 아이나비와 아틀란도 오는 22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여수 지역 도로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이번 여수 도로정보 업데이트에 특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새로운 도로가 박람회 직전 개통된 곳이 많아 정보 구축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예정된 업데이트 일정을 미루거나 일부 확보된 도로 정보를 먼저 제공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계획된 업데이트 일정을 미루고 최신 도로정보 구축에 노력했다. 회사는 최신 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미개통 상태였던 이순신대교를 장비를 멘 채 자전거로 조사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여수 도로정보 구축에 참여한 현대엠엔소프트 설계팀 윤동희 연구원은 “여수세계박람회장 부근은 특히 신규 개통 도로가 많다”며 “운전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반드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