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스마트 하우스` 기기간 통신방식 선정

일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절약 주택 `스마트 하우스`의 핵심 기기간 통신 방식을 확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제산업성이 가정용 차세대 전력계(스마트 미터)와 에너지 절전형 가전제품 간 정보를 교환하는 표준 통신방식을 3가지로 선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선정된 통신 방식은 △스마트 미터 전용 주파수 대역(920㎒대) 무선 통신 △공중 무선 LAN △전력선 통신 등으로 스마트 미터 전용 주파수 대역은 오는 7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하우스를 건축하는 데 필요한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HEMS)과 가전제품 간 데이터 교환용 제어소프트웨어 규격은 이미 통합된 상태다. 이에 따라 통신방식 확정으로 향후 관련 제품 개발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기대다.

경제산업성은 또 도요타자동차·도시바·NTT도코모·파나소닉 등 가전과 자동차, 주택회사, 전력 가스 사업자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한 협의회를 결성해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을 목표로 가정의 전력소비와 발전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스마트 하우스`를 신축 주택의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 하우스는 HEMS를 통해 가정내 가전제품의 전력 소비와 태양광 발전 등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에너지 효율형 주택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