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

소프트웨어(SW) 생명주기 전 과정에 대한 국제표준화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국제 SW 표준화 논의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은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도에서 우리나라 표준전문가 30여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38개국 전문가 250명이 참가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공학기술위원회 표준화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시험·운용·유지관리 등 SW 모든 분야에 대한 품질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주요 국제표준화 논의가 진행된다.

SW 및 SW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성 보장을 위한 품질평가모델(SQuARE) 표준을 마무리하고 SW 개발프로세스에 대한 심사평가 참조모델(SPICE)에 대한 산업군(자동차, 의료장비 등)별 확대방안 등도 검토하게 된다. 또 IT융복합 개발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SW프로덕트라인 참조모델(SSPL) 등의 표준 개발 등을 논의된다.

이 밖에도 `IT서비스관리(ISMS)` 작업그룹(WG25)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테스팅`(WG26) `아키텍처 기술·평가`(WG42) 등 총 19개 작업그룹(WG) 및 4개 특별그룹별로 SW 관련 국제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휴대폰과 같은 IT융복합제품의 개발·생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SW 프로덕트라인(SSPL) 참조모델` 프로젝트와 향후 기업의 SW개발프로세스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테스트 프로세스 진단 및 심사모델(TMMi)` 등 우리가 제안해 진행 중인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도 진행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주도 가능한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반영과 더불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국제표준에 부합한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