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6)한덕수 무역협회장-멘토링 키워드

◆멘토링 키워드

`세계시장을 보라.` 한덕수 회장이 스타트업 기업인에게 강조한 키워드다. 한 회장은 1조원에 불과한 국내 시장과 62조원에 달하는 세계 시장을 수치로 비교했다. 내수가 아닌 62배 시장인 세계시장을 향해 당당히 뛰어나가라는 주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나만의 기술`을 들었다. 남들이 모방하고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알리라는 설명이다.

한 회장이 강조한 것은 옳다. 이미 글로벌 장벽은 무너졌다.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술은 표준화되고 있다. 스마트기기에서 알 수 있듯이 개발 플랫폼은 날로 표준화 추세다.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스타트업 CEO는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겸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좋은 제품만 갖고 있다고 남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를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자금을 유치하고, 고객에 어필할 수 있다. 꾸준히 도전하고 기득권을 과감히 타파할 것도 강조했다.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기존 기업인의 마인드로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없다. 스타트업 특유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새로운 제품·서비스가 나오고 이것이 고객을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한 회장은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말 것을 역설했다. 그가 정부와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기업가가 성공 후 초심을 잃고 흔들렸던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창업 당시의 열정을 언제나 이어가야 한다”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어렵게 일궈낸 회사가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