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노키아 베트남 휴대폰 생산공장에 국내 중소업체의 비상발전기가 사용된다.
파워맥스(대표 장세창)는 베트남 하노이 노키아 휴대폰 생산 공장과 2015년 완공예정인 서울 잠실본동 제2롯데월드에 자사 비상발전기세트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노키아 공장에는 2000㎾급 비상발전기 4세트, 제2롯데월드에는 2500㎾급 소방전원보존형 발전기 8세트가 각각 설치된다. 수주금액은 베트남 노키아 공장에 약 35억원, 제2롯데월드에는 60억원 규모에 달한다.
보급형 휴대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노키아는 아시아 시장 선점을 목표로 베트남을 생산 전초기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초 포스코엔지니어링를 건설 사업자로 선정했다. 파워맥스는 오는 11월 비상발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엔진을 제외한 대부분을 독자 기술로 완성했다.
제2롯데월드에 공급하는 소방전원보존형 발전기는 건물 내 소방전원을 우선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전이나 화재 시 정전용과 소방용 전원이 동시에 자동 공급되지만 소방부하가 증가될 경우 정전용 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소방전원에 연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소방부하 외 비상부하는 일괄 또는 순차적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주전원이 차단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장동진 파워맥스 상무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약 1000만달러의 발전기 수주를 기록했으며 현지 건설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 법인을 주축으로 주변 국가들 영업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워맥스는 2010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GS건설을 통해 호치민시 아파트에도 1500㎾급 발전기 2세트를 공급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