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기술이 상수도 누수 관리에도 활용된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한 누수 관리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허는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를 이용 검침기의 전원 수명을 보장하고 블록(최소 구역단위)별로 수돗물 공급량·소비량·누수량의 실시간 측정·분석이 가능하다. 실시간 관리로 월 단위 검침의 요금민원과 수검침으로 인한 오차를 해소할 수 있다.
누리텔레콤은 이번 특허 기술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진하는 통합 AMI 시스템 구축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AMI 구축만으로 상수도 누수관리까지 가능하다.
조송만 사장은 “우리나라는 상수도 누수로 한해 10% 이상이 낭비되고 있으며 손실금액만 6000억원에 달한다”며 “이 기술은 해외에서 추진하는 AMI 프로젝트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 취득으로 누리텔레콤의 스마트그리드 관련 특허는 총 34개로 늘어났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다 보유 특허 수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