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대기업 가격담합, 국민정서에 위배"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대기업 담합은 국민 정서에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기업 가격담합이 국민에게 주는 충격이 큰 만큼 근절될 수 있도록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 발언은 최근 전자제품·유류·비료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제품 가격 및 물량 담합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서민생활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과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공정위 등 정부 부처 단속도 필요하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전경련 등이 중심이 돼 자율적으로 담합 근절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