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조원대 유레카 프로젝트 추진

경상북도가 아시아 첨단 연구개발(R&D) 허브 구축을 위한 `유레카(EUREK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연구단 전국 최다 유치를 계기로 마련한 유레카 프로젝트는 10조원대 성장동력사업 추진과 과학기술리더 1만명 양성, 한국 최초 노벨상 수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레카 프로젝트로 추진할 10조원대 성장동력은 레이저와 양성자가속기, LED 등 첨단산업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다. 우선 포항에는 2조원 사업비로 국가센빛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경주에는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양성자가속기 2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성자가속기 건설사업에 발맞춰 오는 2015년부터 경주에 4700억원을 투입, 양성자가속기 R&DB단지를 구축한다. 포항에는 5000억원을 들여 가속기융합 활용화사업을 추진한다.

동해안 지역에는 오는 2014년부터 5250억원 사업비로 동해권 유로(URO)-세이프(SAFE) 국가방재시스템을 구축한다. 경산일원에는 4000억원을 들여 차세대 지능형 LED글로벌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 외 워터비즈니스클러스터조성사업(2500억원), 무선전력전송산업육성사업(2000억원), 첨단신소재 융합부품산업육성사업(2000억원), 나노융합소재기업육성사업(2000억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또 기초과학과 실용과학 및 산업융합분야 과학기술인력 1만명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원 기초연구분야 4곳을 선정 매년 3억원 씩 최대 10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인력양성분야는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 400명, IT융합명품인재양성사업(포스텍) 3100명, 산학융합맞춤형 인재양성 4180명 등이다.

도는 이와 관련 최근 과학벨트 연구단 전국 10개 중 포스텍이 4개로 전국 최다 선정돼 유레카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학벨트 연구단은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기초과학 4개분야(물리, 화학, 생명, 수리)에 모두 선정됐다.

또 유레카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벨트 연구단에서 도출된 기초 연구성과를 산업화로 연결시키는 시스템도 조기에 구축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유레카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이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R&D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며, “노벨과학상 수상 첫 꿈을 경북이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