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본부와 광주시는 R&D특구 지정 2년차를 맞아 외지 기업유치와 인프라 강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특구전용펀드 12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500억원의 전용펀드를 마련해 하반기부터 첨단기술기업, 연구소 기업, 벤처 초기기업 등 유망기업에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자금을 투자한다.
광통신 등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초일류 상품 발굴을 위해서다.
금융 및 세제지원제도 완비 등을 통해 기업 유치에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국광기술원, 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본부 등 특구내 각 연구기관별로 유치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특구내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광주로 기업을 이전하는 기업들은 세금으로 나갈 비용을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에 투자할 수 있다.
우수기술 탐색 이전공급을 비롯해 기술사업화 기획, 특구 기술사업화, 창업, 토탈 디자인 지원, 특구 네트워크 및 글로벌 교류 사업도 한층 강화됐다.
우수기술 탐색 이전공급은 공공 기술이전기관(Technology Licensing Office)과 민간 사업화 전문회사가 협업해 연구현장에서 유망한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별로 1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기술사업화 기획은 공공기술이전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요기업과 기술사업화기획 전문회사로 구성된 4대 컨소시엄에 각각 5000만원씩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구 기술사업화는 공공연구소와 기업간의 격차를 줄여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과 공공연구소, 대학 및 컨소시엄에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해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토탈 디자인 지원 사업은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마케팅을 지원한다.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디자인 전문회사를 통해 제품화 기획과 디자인, 시제품 제작을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세부전략을 수립해 사업화 마케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조용철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운영지원팀장은 “특구 네트워크 및 글로벌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성과창출형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본 등 해외 연구개발특구 및 사이언스파크, 재외 과학자와의 교류를 강화해 글로벌 연구거점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