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과대광고만을 믿고 선택하지는 않았습니까?”세계적 명성의 미용평론가 폴라비가운이 질문을 던졌다.
올바른 화장품 쇼핑법을 전 세계에 알리며 ‘화장품 경찰관’이란 별칭을 얻은 폴라비가운이 15일 KBS드라마채널 ‘뷰티의 여왕-판도라의 파우치’에 출연해 화장품의 비밀에 대해 파헤쳤다.
폴라비가운은 “남녀 소비자들은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며 “화장품을 브랜드가 아닌 성분으로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정주리는 기초제품으로만 15종류를 사용한다는 설명과 함께 토너, 에센스 5종, 세럼, 에멀전, 리프팅크림, 선크림 등을 들고 나왔다. 이들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던 폴라비가운은 에센스 5종을 포함한 총 10가지 제품을 던져버리며 “좋은 성분의 세럼 하나면 많은 에센스 제품들을 대신할 수 있다”고 외쳤다.
폴라비가운이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남겨 둔 것은 토너, 세럼, 각질제거제, 자외선차단제, 클렌저 등 총 5종 뿐. 그녀는 “성분이 잘 배합된 토너나 세럼 하나면 어떤 미스트들도, 에센스들도 대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질제거제, 자외선차단제, 클렌저는 필수적인 스킨케어 아이템이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폴라비가운은 ‘뷰티 상식,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통해 피부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을 꼼꼼히 짚어주기도 했다.
그녀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의 피부타입은 계절과 날씨, 호르몬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한다. 주름의 원인은 건성피부가 아닌 자외선이며, 여드름 피부에의 메이크업은 피부를 깨끗이 하고 성분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 문제없다.
물을 많이 마시면 건성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정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폴라비가운은 피부관리법으로 ‘수시로 물 마시기’를 꼽는 수많은 여자연예인들과 관련, “물을 많이 마시면 몸에는 좋지만 절대 그녀들처럼 예뻐지지 않는다. 그녀들이 예쁜건 원래 예쁘기 때문”이라고 말해 방청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화장품 사용법”이라고 강조했다.
폴라비가운은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 ‘파란 아이섀도우를 사용하지 마라’ 등 총 18권의 베스트 셀러를 출간했다. 폴라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부 이상 판매됐으며, 미국 CNN,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 출연해 자신의 지식을 전파하기도 했다. 폴라초이스의 스킨케어와 화장품, 뷰티피디아의 창조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