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성남시가 판교테크노밸리 중앙 광장을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중앙 광장은 복합상가 건물인 유스페이스몰과 H스퀘어로 이어지는 200~300m 거리로 식당을 비롯한 근린생활 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특히 유스페이스몰과 H스퀘어 건물 앞에는 소규모 무대공간이 마련돼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의 QWL(Quality of Working Life:노동생활의 질)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으로 H스퀘어 중앙 17호 광장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단장 김춘식)은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성남문화재단 등 지역문화단체와 함께 입주기업 임직원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사랑방 정오 콘서트`를 마련했다. 콘서트는 지난 1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2회(2·4주 금요일) 정기 개최한다. 25일에는 분당요들클럽 요들메들리와 전자현악 트리오 `밀키웨이` 공연이 펼쳐진다.
지원단은 이곳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입주기업 연합 동호회 활동도 지원한다. 입주기업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예술 동호회를 결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광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유스페이스몰 사이 거리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유스페이스자산관리는 이 거리를 주말에 인근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스페이스몰 지하에는 대규모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설치, 이달 말께 오픈한다. 또 건물 한 동의 창문에 특수 커튼을 달아 초대형 스크린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관리단을 구성한 뒤 짤 예정이다.
김춘식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장은 “입주기업 임직원의 QWL을 개선해 판교테크노밸리 이미지를 높이고, 입주기업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클러스터링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은 활동은 결국 판교테크노밸리 내 과학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