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유통업계 최초로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카 셰어링 전문 업체 그린포인트와 제휴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일종의 차량 공유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동점, 영등포점, 금천점에서 무인 차량 대여 시스템을 구축한다. 각각 준중형 차량 2대씩 배치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서비스 제공 점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카 셰어링 서비스는 그린카 홈페이지(www.greencar.co.kr) 또는 그린카 앱으로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하다. 홈플러스를 통한 가입 시에는 `스마트 그린 회원` 혜택이 연회비 없이 제공된다.
차량은 서비스 제공 홈플러스 점포 뿐 아니라 전국 200여개 거점에서 언제나 대여, 반납이 가능하다. 회원 가입 시 발급 받은 스마트키로 서류 작성 없이 무인 시스템을 이용해 빌릴 수 있다.
홈플러스 카 셰어링 비용은 시간당 준중형 차량 기준 4980원이며 10시간 이후에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하루 이용요금인 4만9800원이 부과된다. 없다. 기존 렌터카를 하루 빌리는 것보다 최대 54% 저렴하다. 또 별도 비용 없이 보험과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이 기본 제공된다.
정병문 홈플러스 테넌트서비스사업본부장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실용적 소비문화가 확산돼 카 셰어링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인기”라며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환경에도 기여하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