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부의 제국 록펠러 재단의 진실=성실과 검소, 창의성, 신앙심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됐고 죽기 전에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록펠러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
이 책은 기부천사로 알려진 록펠러 가문이 노동 착취와 산업스파이 행위, 정치인 로비 등 온갖 악행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고발하고 있다. 록펠러 재단과 수십 개 산하 재단을 설립, 세금을 내지 않고 투기를 일삼으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악덕 사업으로 `녹색혁명`을 제시하고 있다. 재단 산하의 종자 기업들이 종자와 농경법을 장악해 전 세계 식량을 통제하는 과정과 부작용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록펠러 실체를 밝히고 그들이 조장하고 유포한 것들을 파헤치는데 공을 들였다. 부의 진실은 언제나 불편하다.
허현회 지음. 시대의창 펴냄. 1만5000원.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