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3D방송 '몽땅 녹화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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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HD급 화질의 동영상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QHD는 물론이고 풀HD급 동영상이 넘치다보니 이를 저장하기 위한 용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하드디스크 용량 추이만 보더라도 그렇다. 시장에서 500GB 모델은 저가형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1TB가 주력, 2TB도 심심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저장하려면 하드디스크는 충분한 용량으로 그것도 넉넉하게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무작정 하드디스크를 늘릴 수 없고 PC 케이스를 열고 닫는 번거로움을 고려한다면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그 동안 외형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연간 3,450억원이고 작년에는 3,5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장착되는 하드디스크 규격과 유무에 따라 구별할 수 있다. 보통 2.5인치와 3.5인치 하드디스크가 쓰인다. 2.5인치는 휴대용, 3.5인치는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할 때 주로 이용한다. 용량과 가격으로 따지면 3.5인치가 상대적으로 훨씬 유리하고 기능도 더 다양하다. 남은 문제는 하드디스크를 포함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능이 명확하고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하드디스크를 직접 장착하겠다면 케이스만 따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같은 모델이라도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고성능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내장형 하드디스크 못지 않은 성능을 맛볼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외장형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도 USB 3.0과 eSATA 등을 지원하니 데이터 병목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요즘에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저전력 모델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예컨대 새로텍 하드박스 FHD-361U3의 경우 스마트 절전기능을 이용해 5분 정도 사용하지 않거나 PC 전원이 꺼지면 불필요한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절전모드로 들어간다. 다시 사용하거나 PC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켜진다.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아이디어 제품도 있다. 스카이디지탈 지포 S2U3은 외장형 컨트롤러를 사용해 여러 대의 하드디스크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컨트롤러와 케이스를 분리해 케이스 자체는 하드디스크를 보관하는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저렴한 가격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BK인포컴 NTY-EZ35HUB2는 USB 허브를 내장해 플래시 메모리나 갖가지 USB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데이터 백업은 물론 복구 기능까지 제공한다.

NAS나 레이드 기능을 갖춘 모델이 아니라면 3.5인치 외장형 케이스는 1∼5만원대에 제품을 마련할 수 있다. 100여종 정도의 모델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플라스틱보다는 알루미늄, USB 2.0보다는 USB 3.0이나 eSATA를 채용한 제품이 가격대가 높다.

[이 제품 좋다] 새로텍 하드박스 FHD-361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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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USB 2.0보다 10배 빠른 5Gbps의 전송속도를 내는 USB 3.0을 지원해 대용량 데이터도 짧은 시간 내에 전송할 수 있고 3TB 용량을 지원해 고화질 영화, 사진, 음악 등의 데이터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제품 앞면에 마련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 가능한 용량과 동작 상태를 알려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LED가 점등되면서 사용량에 따라 75%, 50%, 25%, 0%로 남아 있는 용량을 표시해 주고 5% 미만이면 0%의 LED가 깜박이며 사용자에게 신호를 준다.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순환시켜주는 에어 플로 설계를 적용해 데이터의 안전성을 높였으며 충격과 방열 등에 효과적인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고 냉각팬을 제거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별도의 하드디스크 트레이가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디자인 구조에 슬라이딩 바 형태로 조립과 분해가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