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테크노파크가 시행중인 반도체 설계지원 프로그램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팹리스 중소기업 노바칩스가 차세대반도체센터의 `ARM 설계자산(IP)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첫 양산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노바칩스가 충북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첫 양산에 들어간 SSD 콘트롤러.](https://img.etnews.com/photonews/1205/286502_20120524171332_351_0001.jpg)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콘트롤러와 DTV 칩세트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노바칩스는 SATA3(6Gbps) 규격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하이엔드급 SSD 콘트롤러를 개발하고 지난 1분기 첫 양산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코텍스 MO 프로세서 IP를 활용해 소비 전력이 낮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노바칩스는 이번 제품 개발로 내년까지 450억원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관 노바칩스 사장은 “기술력만 믿고 시장에 뛰어든 지 2년도 안 돼 큰 성과를 내 기쁘다”며 “충북테크노파크 프로그램을 통해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IP 초기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병진 충북테크노파크 차세대반도체센터장은 “고가 IP 비용 때문에 중소 규모 팹리스기업들이 큰 부담을 갖고 있다”며 “현재 전국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늘려 보다 많은 기업들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RM 설계자산(IP) 지원 프로그램은 충북테크노파크가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협력디자인하우스와 협업을 통해 팹리스기업에 전문 IP 기술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