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 행정기관서 국가 공간정보 활용 가능

23개 정부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범 국가적 공간정보 허브가 올해 말 구축 완료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행정기관에서 국가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착수한 국가 공간정보통합체계 구축사업을 올해 말 완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는 공간정보를 통합, 연계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18일 마지막 4년차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까지 135개 지자체 대상으로 행정업무에 필요한 통합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활용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56개 공간정보시스템을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로 통합, 연계했다.

올해는 기본 공간정보, 임상도, 연안정보도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DB구축을 완료한다. 111개 지자체 국가공간정보를 연계·공유·활용하기 위한 기반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보유하는 20개 공간정보시스템을 연계한다. 공간정보 활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공간정보목록관리시스템과 공간정보활용모니터링시스템도 구축한다.

지도서비스 속도 개선 및 품질향상 등 위해 기본지도로 활용되는 배경지도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공간정보 기반 카페형식으로 운영하는 `국민참여형지도마당서비스`를 강화,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지도를 보다 손쉽게 생산·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