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 찾는 소비자 늘어... 오픈마켓 절전형 제품 강화

정부의 전기료 인상 움직임과 여름철 전력 공급 부족 우려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오픈마켓은 이 같은 소비자 움직임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기기부터 기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절전형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한 달간 에너지 소모가 적은 선풍기 매출 증가율이 에어컨을 크게 앞질렀다.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는 27% 증가한데 비해 스탠드형 선풍기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용도에 맞는 선풍기 제품군을 강화 중이다. 대형 공간에서 사용하는 선풍기는 물론 USB 선풍기 등 좁은 공간에서 효율성을 높인 제품까지 다양하다. 이 중 USB 선풍기의 고객 반응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또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쿨매트 판매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11번가는 5월 `절전`이란 단어가 올해 처음 쇼핑 인기 검색어 100위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절전형 상품 판매는 5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늘었다. 회사는 절전 관련 제품 판매가 다음 달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 다양한 제품 구비에 나섰다.

11번가는 대표적인 절약형 냉방기기는 물론 기존에 구매한 전력기기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까지 판매한다. 특히 콘센트 타이머, 전력측정기는 시간을 설정해 전류를 차단하거나 소비 및 대기 전력을 측정할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가 늘었다.

손형술 G마켓 소형가전팀장은 “올해 들어 에너지 효율에 관심을 더 보이는 고객 수요를 파악해 제품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며 “업계는 늘어난 매출로 제품 물량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