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인치 대형 윈도8 태블릿PC가 조만간 기업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프랭크 쇼 MS 부사장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윈도8 기반 80인치 태블릿PC를 기업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지난 5월 22일 `서울디지털포럼(SDF) 2012′에서 자신의 사무실에 80인치 디스플레이의 윈도8 태블릿PC가 걸려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프랭크 쇼 MS 부사장은 “스티브 발머는 이 대형 태블릿PC를 사용하면서 사무실에서 전화, 노트를 모두 치워버렸으며 이것이 그의 화이트보드이자 이메일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또 프랭크 쇼 부사장은 윈도8 기반 대형 태블릿PC를 기업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올 초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샤프가 발표했던 아쿠스 보드 터치스크린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같은 제품은 아니다. 프랭크 쇼 부사장은 “스티브 발머가 사용하고 있으며 MS가 판매할 80인치 대형 태블릿PC는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샤프는 CES에서 MS의 OS를 탑재한 60인치, 70인치, 80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소개한 바 있다.
MS는 윈도8을 소형 스크린의 태블릿PC부터 데스크톱, 노트북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운용체계로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 인텔, AMD의 x86 프로세서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저전력 ARM 기반 CPU도 지원한다. 80인치의 대형 벽걸이 태블릿PC도 윈도8이 지원하는 또 다른 사이즈의 스크린이다.
프랭크 쇼 부사장은 MS의 40인치 터치스크린 서피스와 같이 기업용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최소한 발표 당시에는 소비자들에 의한 구매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랭크 쇼 부사장은 “앞으로 모든 스크린들은 터치 기능을 갖게 되며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도8의 최종평가판(RC)라고 할 수 있는 컨슈머 릴리즈 프리뷰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80인치 윈도8 태블릿PC의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