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이 웹브라우저 오페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온라인 IT 미디어인 포켓 린트가 주장했다.
25일(현지 시각) 포켓린트는 “믿을 수 있는 우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페라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웹브라우저 `오페라`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웹브라우저로 영역을 넓혀 구글(크롬), 애플(사파리), MS(인터넷 익스플로러), 모질라파운데이션(모질라)에 이어 최근 자체 브라우저를 발표한 야후 등과 겨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켓 린트는 페이스북이 오페라 웹브라우저를 인수한다고 해도 단시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일군 구글의 크롬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페라는 대단히 뛰어난 모바일 웹브라우저이며 최근 2년 동안 계속 성장해 왔다. 페이스북이 오페라를 인수할 경우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이 구글플러스(구글+)로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면 페이스북은 오페라를 인수해 구글이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른 웹브라우저 시장에 대응하는 셈이다. 최근 스태트카운터는 5월 셋째주 기준 구글 크롬이 32.76%를 기록해 MS 인터넷 익스플로러(31.94%)를 제치고 웹브라우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켓 린트는 페이스북이 자체 웹브라우저를 갖는다면 이 웹브라우저가 소셜 기능과 메뉴를 포함해 사용자의 소셜 라이프를 지속적으로 갱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